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튼튼하다고 호언장담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하지만 러시아도 전쟁 이후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러시아의 재정적자는 35조 원. 세수는 줄고 지출은 전쟁으로 59%나 늘어서입니다.
여기에 핵심 에너지 수출이 차질을 빚으며 재정 압박이 더 커지고 있는데 유럽이 수입을 줄여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래도 러시아 경제는 끄떡없다고 주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서방은 우리에게 군사, 정보, 경제 제재를 가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강세를 보였던 루블화 가치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루블화 가치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제재 건수는 만천 3백여 건.
미국은 이번에도 러시아 기업을 무더기 제재하는 등 추가 조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변곡점을 맞으며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쟁 1년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물가상승과 식량난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물가상승률 26%로 4배 올랐지만, 짐바브웨와 레바논이 각각 230%와 122%를 기록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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